매일/한풀이

우울증, 우울장애 상담 1회차

정육의정육점 2016. 4. 16. 06:09

아무래도 카운슬링, 상담으로는 차도가 보이지 않을 듯 싶고, 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 같아 오늘 학교에 있는 상담센터를 방문했다.


종이에 증상을 체크하고 나서 정신과 의사와 이야기 나누고싶다고 말했더니 심리치료 하는 박사님 두 분, 약물치료 하는 박사님 두 분의 연락처를 줬다.


참 이런 카운슬링이 의미 없다고 느낀게 내가 너를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냐고 묻는데, 그걸 알면 내가 여기 왔겠냐고요... 심리치료 약물치료를 해봤어야 알죠...


물어보니 대부분의 경우 심리와 약물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경우에 결과도 긍정적이라고 한다.


근데 왜 한 의사가 심리 약물 치료를 같이 안하는지... 답답할 따름


또 약물치료는 차도가 보이는데까지 약 4주가 걸린다고 하니 그 4주간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낫다고..


한 달 뒤면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한 달동안 약먹이고 졸업시킬 수 없다며 오프캠퍼스 의사들을 소개해준건데 아무래도 교통편이나 보험처리때문에 부담스럽다.


저녁쯤에 전화해서 온캠 정신과 의사들이랑 연결해줄 수 있겠냐고 물어볼까한다.


그저께쯤 넌지시 언니한테 우울증걸릴거 같다고 말했더니 언니랑 엄마랑 오늘 저녁 비행기로 날아온단다.


가족한테 징징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한 일이다.


비행기값은 1회 경유 1인 왕복 90만원정도 쓴 듯. 며칠 안에 끊은 거 치고 저렴한 가격이다. 보통 4월에는 왕복 70만원가량인 것 같다.